4학년이 되어 발등에 불이 떨어져서야 부천에서 가장 유명한 학원에 등록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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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능을 위해 시간을 들여 공부한 적도 없고 영어와 거리가 먼 사람이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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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9년도에 대학에서 본 모의토익 점수는 발사이즈에 가까웠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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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어가 들리지도 않고 해석은 물론 문장구조도 파악하지 못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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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렇게 아무 지식도 없는 상태로 수업에 들어갔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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첫 날에는 문법을 하나하나 씹어서 떠먹여주시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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너무나 오만하게도 '어? 생각보다 토익 쉬운데?'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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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지만 2일차, 3일차에는 집에 가는 길에 진지하게 초급반이 아닌 입문반으로 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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교재에 있던 문제는 답이 다 보이는 것 처럼 쉽게 풀 수 있었지만 유인물에 있던 문제는 손을 대기도 힘들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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문제를 해설해주는 시간에는 함정이 있는 문항을 틀려 항상 손을 들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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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음 속으로 '그래도 함정에 빠졌으니까 다음엔 안 그러겠지..'라고 스스로 위로를 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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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렇게 두 달 내내 문제를 많이 틀려 손을 들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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스스로한테 화도 나고 부끄러우면서도 제일 앞에 앉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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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른 활동과 병행하여 복습 할 시간이 많이 없어서 학원을 다닌 것이 후회가 되기도 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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실력이 하나도 늘지 않는 것 같아 2월에는 거의 매일 학원에 가고싶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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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도 항상 못난 수강생 열심히 가르쳐주시는 선생님 뵈러는 가야겠다는 생각으로 다녔던 것 같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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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렇게 2월 18일 첫 시험이 다가오고 자신감은 정말 바닥까지 떨어져있던 상황이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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뭘 알고 풀었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눈 앞에 있는 것만 집중하다 보니 어느새 시험이 끝나있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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집에 가는 길에는 최선을 다해 공부하지 못한 시간들이 후회가 되면서 마음이 좋지 않았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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무엇보다 선생님께 죄송한 마음이 컸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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강의 마지막 주차에는 학원에서 모의고사를 봤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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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월 18일 시험과는 다르게 편안한 분위기에 있어 느낌이 좋았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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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지만 기대한 것 보다 많이 낮은 점수가 나왔고 거의 RC는 30문제 가까이 풀지 못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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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음 날 선생님께서 거의 1대1로 앞으로의 공부 방향, 약한 부분, 수정할 습관까지 디테일하게 알려주셨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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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동안 하나하나 봐주시고 가르쳐주신 부분도 많았는데 앞으로의 방향까지 잡아주시니 학원에 끝까지 나오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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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도 모르는 사이에 실력이 많이 늘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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학원 오기 전에 풀었던 PART 5, 6는 총 50분이 넘게 걸릴 정도였고 절반도 맞지 못했는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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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제는 그래도 30분 내로 다 풀 수 있고 정답률도 많이 높아져 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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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장 좋았던 점은 평소에 보이지도 않던 영어 지문이 읽힌다는 것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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토익 점수 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았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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두 달 동안의 방학집중 초급반이 끝나고 점수가 나왔는데 실력보다 잘 나왔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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선생님께서 토익 전에 이런저런 조언을 많이 해주셨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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650 못 넘으면 초급반 후기 부끄러워서 못 적을 것 같았는데 아슬아슬하게 넘어 다행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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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말 감사합니다 선생님